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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블로그를 하는 이유 (feat. 성공으로 가는 길, 캘리 최)

by Infinite-myself 2021. 11. 19.

안녕하세요

소나무 맘이에요

오늘은 제가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해요. 

제 스스로의 마음을 정리하기 위해 쓴 글이라

혼자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쓴 점 이해해주세요^^.


대다수의 사람들은 인생에서의 성공을 원한다. "성공"  듣기만 해도 그 단어에서 느껴지는 에너지가 대단하다. 무언가 묵직하고 장대하면서 비범하다. 하지만 동시에 허무함과 자절 감을 주기도 한다. 나에게 성공은 나 같은 사람은 절대 이룰 수 없는 오직 세상에서 선택받은 자만이 도달할 수 있는 곳이었다. 지금도 그럴지도 모른다. 아직도 성공이라는 말을 들으면 열정으로 가득 차 가슴이 뛰기보다 두려움에 뒤로 숨고 싶고 겁이 난다. 어쩌면 나는 나아지고 있다고 하루하루 성장하고 있다고 나에게 최면을 걸고 있는지도 모른다. 가슴에서 올라오는 두려움을 자물쇠 수십 개로 잠겨 있는 상자에 담아 바닷속 깊은 곳에 꼭꼭 숨겨 놓은 채 말이다. 그렇게 20년을 보낸 것 같다. 되돌아 생각해 보면 마냥 천진난만하기만 했던 어린아이가 어느 순간 세상에 물들어 점점 더 도달할 수 없는 성공이라 정의 내린지도 모르겠다.

 

나는 언제나 벗어나고 싶었다. 달라지고 싶었다. 인스타에 올라오는 친구들을 보면 1년 아니 짧게는 몇 개월 사이에도 많은 성장을 이루었다. 그럴 때마다 성공과 관련된 책을 읽고 자기 계발 서적을 읽었다. 그러면 며칠은 의지에 불타 올라 새로운 일을 계획했다. 하지만 이 역시 오래가지 못했다. 그때도 역시 "그 사람들은 특별해서 이뤄낸 일이야", "저렇게 되기까지 많은 사람들을 짓밟고 올라갔을 거야", "인생은 성공이 다가 아니야"라는 나름 타당한 이유를 찾아내며 포기한 것이 아닌 올바른 나만의 길을 가고 있다고 나의 삶을 긍정하였다. 맞는 말일지도 모른다. 어찌 화려하게, 부와 명예를 이루어 낸 사람만이 성공한 삶을 살았다고 할 수 있을까? 

 

사전에서의 성공은 "목적하는 바를 이룸"이라고 정의되어있다. 이 정의에 의하면 내가 이루고자 하는 바가 그저 타인에게 피해 주지 않고 큰 욕심내지 않고 남편과 힘을 모아 아이 잘 키우고 부모님께 효도하는 삶이라면 나는 그 성공을 위해 잘 나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깨달음과 같은 영성적인 것을 다루는 영상이나 책들을 보면 나의 삶은 그렇게 명예와 부를 위해 살아가는 사람들보다 더 성공에 가까운 삶을 사는 것이라는 확신이 들곤 했다. 나와 다른 그들은 그저 물질적인 성공밖에 모르는, 인생의 의미와 이치를 깨닫지 못한 어리석은 사람이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 블로그의 공간은 내가"성공"으로 가는 여정을 담아내려고 한다. 여기서의 성공은 삶의 이치를 깨닫지 못한 어리석은 사람들만이 이루고자 한다고 생각했던 그 성공도 포함된다. 내가 어리석은 자가 되려고 하는 걸까? 아니다. 

 

내 주변에는 세계 1%에 해당하는 부를 이루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세계 1%인 백만장자들이 많은 것이다. 하지만 그들의 삶은 영화에서 봐왔던 부자의 삶과 다른 삶을 살고 있지는 않았다. 그저 나와 똑같이 하루하루 아등바등 살아가고 있을 뿐이었다. 내가 봐 온 부자라고 정의되는 사람들은 그저 평범한 삶을 살고 있었다. 진짜 부자라고 일컬어지는 세계 자산 순위에서 100위에 오르는 부자들은 주변에서 만나보지 못했다. 그래서 그랬을까? 그들의 삶은 상상이 가지 않았다. 하지만 단 한 번도 만나 직접 이야기해본 적 없는 그들을 나는 영화나 신문에 나오는 이야기만을 바탕으로 판단하고 정의 내리고 있었다. 나쁜 놈들이라고 말이다.

 

그런데 이런 나의 생각을 자신의 삶을 통해 강하게 깨부수는 자가 나타났다. 한 번쯤은 들어봤을 5년 만에 10억 원의 빚을 갚고 연매출 7000억의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캘리 최이다. 사실 그분의 존재를 알게 된지는 2년이 된 것 같다. 그런데 그때까지만 해도 아무런 감흥이 없었다. "글로벌 성공시대"에 나온 다른 부자들처럼 그저 운이 좋아 성공한 또 한 명의 부자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분의 유튜브가 보이기 시작했다. 처음 그녀의 영상이 추천목록에 있을 때는 마우스로 클릭해서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러다 어느 날 다른 날과 똑같이 유튜브를 틀어놓고 요리를 하고 있는데 우연히 그녀의 유튜브가 재생되었다. 자동으로 넘어가는 재생목록들은 또 다른 그녀의 영상들을 나에게 들려주었다. 인생에서 깨달음은 얻는 다면 이런 느낌일까? 그분의 유튜브를 들을수록 머리를 누군가가 망치로 때리는 것 같았다.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너의 생각은 잘 못 되었다고. 그런데 그 망치질이 아프기보다는 부드러웠다. 분명 그분의 영상을 보기 이전에도 책이나 TV를 통해서 성공을 위한 방법들을 수없이 들었다. 하지만 직접 그것을 이뤄낸 분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생생하고 자세한 이야기는 마치 내 주변의 선배, 교수님, 친구가 들려주는 현실에서 일어나는 우리의 삶 속의 이야기 같았다. 그리고 그녀의 목소리는 그녀의 이야기에 힘을 더했다.

 

나에게 울림을 준 그녀의 영상 중 부자와 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프리 라이팅 해보라는 영상이 있다. 자신이 부자와 돈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을 자유롭게 쓰고 그 생각을 흘려보내도록 하는 영상이었다. 그녀가 생각하는 부자는 다음과 같다.

 

착한 사람, 남을 돕는 사람, 사랑할 줄 알며 사랑받을 줄 아는 사람, 존경받는 자, 너그러운 자, 열심히 살아온 자, 친구자 되고 싶은 자, 주변을 보살피는 자, 지혜로운 자, 사람을 살리는 사람, 자기 결정권이 있는 자, 사회의 이익을 위해 앞장서는 자.

 

내가 생각한 부자와 너무 다르다. 부자가 어떻게 착할 수 있어? 그들은 남의 돈을 다 훔쳐 온 사람 아니야? 조폭과 관련된 사람들 아니야? 서민들에게 갑질 하고 다니는 사람들 아니야? 정답은 "아니다"었다. 그녀의 태도가 그녀의 삶이 그걸 증명하고 있었고 그녀의 이야기는 진실성을 더 했다. 아래는 그녀가 생각하는 돈에 대한 생각이다. 

출처: Kelly Choi Youtube

 돈은 항상 골칫거리 아니었나? 많이 가지고 있으면 잃을까 봐 두렵고 사기꾼이 들러붙을 것 같고 돈으로 인해 가족 간의 싸움이 발생하는 그런 존재 아녔던가? 사실일지도 모른다. 아니 사실이다. 실제 돈 때문에 가정이 파탄이 나고 돈 때문에 친구와 멀어졌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게 된다. 하지만, 이게 전부는 아니었다. 이게 사실이라 해도 꼭 돈의 그 점에만 초점을 맞출 필요는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나의 생각을 바꾼 한 가지는 "Wheel of life""인생의 수레바퀴"이다. 

출처: www.wealthinking.co.kr

캘리는 이 10개의 부분에서 모두 균형 잡힌 삶을 살 수 있다고 믿고 실제로 그렇게 살 고 있는 듯하다. 우리는 흔히 원하는 모든 것을 다 얻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돈이 많은 사람은 건강이 안 좋아진다던가 돈은 많이 벌지만 재미없는 삶은 사는 경우처럼 말이다. 하지만 돈도, 친구도, 사회적 기부, 여행도 모든 것을 즐기며 사는 그녀를 보며 확신할 수 있었다. 우리는 인생에서 원하는 모든 것을 다 이루는 것은 신에게 도전하는 것이기에 감히 그런 꿈을 꾸는 것은 이치에 어긋나는 지나친 욕심이라고 생각하며 차마 꿈조차 꾸지 못했다. 하지만 캘리는 달랐다.

 

캘리뿐만 아니라 다른 성공한 사람들의 성공스토리를 듣고 나의 생각이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그러한 변화는 아주 조금씩이지만 행동을 변화시키기 시작했다. 하지만 나는 안다. 우리의 행동과 생각은 대부분 습관에 의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조금의 자극으로 생각이 변화기 시작했다 하더라도 언제든 예전의 모습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하지만 예전의 모습으로 되돌아가더라도 조금이라도 변화를 겪은 나와 겪지 않은 나는 다르다. 당장 눈앞에 뚜렷한 차이가 보이지는 않지만 시간이 흐른 뒤 둘러보면 그 차이가 보인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 변화에 추진력을 달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예전의 모습으로 되돌아가더라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 그래서 조금은 강제적으로 습관을 변화시킬 수 있는 장치가 필요했다. 그래서 내가 선택한 장치가 바로 블로그를 작성하는 것이었다. 내가 성장할 수 있도록 그 과정을 함께 이루고자 하는 사람들과 소통하고 나의 생각을 글로 작성함으로써 나의 발전을 눈으로 보고 싶었고 초등학교 때 쓰기 싫지만 써야 했던 일기장처럼 조금은 강제적이지만 작으면서도 쉽지 않은 걸음마를 시작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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